[단독] '불닭볶음면' 다음은?…삼양식품, 일본서 스낵시장 도전

13일부터 세븐일레븐서 불닭스낵 한정 판매
내달엔 편의점 이어 슈퍼마켓으로 판매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열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불닭볶음면 세계화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출시된 제품으로, 김 부회장의 '불닭 신화'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일본 전역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 과자를 한정 판매한다. 이는 과자 제조·판매업체 히자츠키제과와의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내달부터는 전국 편의점과 일반 슈퍼마켓으로 판매망이 확대된다.

 

삼양식품은 이 기간 오리지널 불닭 과자와 까르보불닭 센베이·파스타 스낵 총 3종류를 선보인다. 가격은 180엔에서 198엔 사이다.

 

불닭 과자는 불닭볶음면 수준의 매운맛으로 화끈한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까르보불닭 센베이·파스타 스낵은 맵기 정도가 까르보불닭볶음면 수준으로 매콤·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제품은 쌀·양파 등 일본 현지 원재료로 만들어졌다.

 

삼양식품은 불닭 스낵 3종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볶음면 시리즈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삼양식품은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90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작년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6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7%까지 늘었다. 2015년 300억원에서 7년 만에 19배 증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