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인도 시장서 급성장... 전년비 매출 40% 상승

현지 브랜드 마케팅 대행사 '톱10' 올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이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해 마케팅 업체 '톱10'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현지 매체 'afaqs!'는 최근 브랜드 마케팅 대행사 '톱50'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FY22(회계연도·3월 결산) 매출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 상위 50개 대행사는 FY21 대비 평균 32.5%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기 급격한 매출 저하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이노션은 10위를 기록했다. 순위 상승은 없었으나 FY21 대비 40.5%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톱10에 오른 업체 중 40%대 성장을 이룬 업체는 이노션 포함 2곳(옴니콤, 애드팩터즈 PR)이 전부이다. 

 

1위는 그룹엠이 차지했다. 이어 국내 최대 종합 광고 대행 업체이자 이노션의 경쟁사 중 하나인 제일기획이 2위에 올랐다. FY21 대비 20.0% 매출 성장을 일궜다. 휴대폰 광고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대행사 중 최고 마진율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오길비는 3위, 애드팩터즈 PR은 4위, DDB 무드라는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옴니콤 △인터랙티브 애비뉴즈 △맥칸 에릭슨 △원더맨 톰슨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제 성장으로 인도 내 광고 대행사들의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현지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노션의 활동 무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노션은 지난 2월 열린 미국 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14번째 기아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슈퍼볼 광고에서는 '로보독'(Robo Dog)과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극적인 만남을 그린 캠페인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가 1억명을 웃돌고 미국 내 시청률은 40~70%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해 광고 비용은 30초당 650만달러(한화 약 77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작년엔 30초당 550만달러(약 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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