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美 인프라 투자 수요 선점…현지 판매망 강화

테일러 건설기계와 오하이오·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서 판매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미국 딜러사 '테일러 건설기계'(Taylor Construction Equipment, 이하 TCE)와 협력을 강화한다. 오하이오·인디애나주에서 고객 접점을 넓혀 6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북미 시장을 정조준한다.

 

28일 테일러 건설기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미국법인은 오하이오주 클레베스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테일러 건설기계의 거점을 활용해 중장비를 판매한다. 양사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비롯해 오하이오·인디애나주 내 다른 지역으로 협력 확장을 꾀한다.

 

테일러 건설장비는 약 96년 동안 북미에서 중장비를 유통한 회사다. 미국 중남·남동부에 29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350명이 넘는 기계공을 뒀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미주 딜러사에 테일러 건설기계를 추가했다. 미시시피와 테네시주에서 중장비 유통을 맡겼다. 이어 오하이오·인디애나주로 협력을 확대했다. 테일러 건설기계는 오하이오주 남서부, 인디애나주 남동부 지역의 각각 3분의 1을 커버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딜러망을 강화해 북미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2021년 전년 대비 8.3% 증가한 398억 달러(약 53조원)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과 주택 건설 수요가 살아나며 건설기계 시장도 커졌다. IBIS 월드는 건설기계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해 2026년 460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자 미국 딜러망을 강화해왔다. 작년 11월 'CW 러셀'에서 판매 제품군을 늘리고, 이달 초 미시간주 홀랜드에 소재한 '홀랜드이큅먼트서비스'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3'에 참가해 건설장비 25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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