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옛날잡채·진짬뽕' 대만 코스트코 인기몰이

옛날 잡채,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성공
해외 매출 확대…작년 3000억원 기록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 옛날 잡채와 진짬뽕이 현지에서 'K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해외 매출도 고공상승하면서 올해 실적에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 디지털 매체 걸스타일 대만은 25일 대만 코스트코에서 사면 좋은 한국 라면으로 오뚜기 옛날 잡채와 진짬뽕을 뽑았다.

 

옛날 잡채는 그간 대만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으나 지속적인 인기로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잡채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우러져 현지인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조리 과정이 간편하단 점도 흥행 요소 중 하나다.

 

걸스타일은 "옛날 잡채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짧은 조리 시간과 잡채 본연의 감칠맛, 부담 없는 칼로리"라며 "제품에 양배추나 버섯, 계란 등을 추가하면 더 맛있다"고 설명했다. 

 

옛날 잡채는 오뚜기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봉지라면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10년 간 쌓인 기술력 덕분에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면 재료로 감자와 녹두 전분을 사용했으며,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 청경채 등을 넣어 건더기 스프를 만들었다. 또한, 액상 참기름과 간장스프를 별첨해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오뚜기 진짬뽕도 인기다. 걸스타일은 진짬뽕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제품으로, 오랜 기간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천 리스트에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걸스타일은 진짬뽕의 인기비결에 대해 △고온에서 야채를 볶으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짬뽕 기름의 불맛 △홍합, 오징어, 미더덕 등 최적 함량의 해물조합으로 만든 해물맛 △짬뽕에 어울리는 풍부한 건더기 △라면의 면폭이 3mm 이상인 태면(큰 면발) 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옛날 잡채와 진짬뽕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오뚜기의 해외 매출도 고공상승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작년 해외 매출은 약 3300억원으로, 2019년 2110억원보다 42.2% 늘었다. 작년 오뚜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조1833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1857억원을 기록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미국 25%, 중국 15%”라며 “미미하던 해외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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