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뉴시즌스마켓, 유리용기 재사용 프로그램 도입…친환경 경영 가속

현지 재활용 전문업체와 협력
유리용기 재사용 시스템 구축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시즌스마켓(New Seasons Market)이 재활용 전문업체와 손잡고 재사용 용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한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유리 용기로의 전환을 촉진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뉴시즌스마켓은 재활용 패키징 전문기업 볼드리유즈(Bold Reuse)와 협력해 유리용기 재사용 파일럿 프로그램 리테일리유즈(Retail Reuse)를 론칭했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리테일리유즈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포장재 재활용 및 매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축해 환경적,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볼드리유즈는 지난해 확보한 투자금과 미국 오리건주에서 받은 지원금 등을 활용해 식품 제조사용 유리용기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볼드리유즈는 유리를 활용한 패키징 비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여러 제조사들이 플라스틱과 같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식품 제조기업과 소매업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평소에 장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뉴시즌스마켓 매장에서 유리 용기가 적용된 여러 식품업체의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후 빈 병을 뉴시즌스마켓 모든 점포에 비치된 상자 안에 넣으면 된다. 볼드리유즈가 사용 후 유리용기를 수집해서 세척, 소독한 이후 식품업체들에게 다시 전달한다. 

 

볼드리유즈가 구축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리용기 반납-세척-소독-분배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대규모로 진행할 수 있어 재사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등을 아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는 △그라운드업넛버터(Ground Up Nut Butter) △핫마마살라(Hot Mama Salsa) △소비에쉬러브(Sauvie Shrubs) △미켈베리가든스(Mickelberry Gardens) △시베이호(Sibeiho) 등의 식품업체 등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테나 패티(Athena Petty) 뉴시즌스마켓 지속가능성 수석 매니저는 "중요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략 가운데 하나는 소비자들이 뉴시즌스마켓에서 쇼핑을 하며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재사용 용기 프로그램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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