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中 소비자 요구 점점 다양... 현지 ICT기업과도 협력 강화"

오익균 베이징현대 사장 '2025 더 뉴 플랜' 일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점차 다양해지는 현지 소비자 니즈와 산업 환경 변화를 고려, 판매 전략을 수립해 2025년까지 연 판매 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최근 열린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이하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소비자 니즈 변화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자동차 산업에 인공지능(AI)이 결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신에너지차(ZEV)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현지 수요 변화를 적시에 파악하고 예측해 신제품 출시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이징자동차(BAIC)와의 소통 강화를 토대로 현지 시장 발전과 변화, 소비자 선호도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후속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베이징현대의 계획은 오익균 사장의 '2025 뉴 플랜'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오랜 경험이 있는 오 사장을 선임했고, 오 사장은 부임 후 한달 만에 전략 행사를 개최하고 2025 뉴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오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 판매 50만대를 달성하겠다”며 “중국 고객의 요구를 앞서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34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로 7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80만 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46만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686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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