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프트뱅크가 의료 로봇 업체 노아 메디컬(Noah Medical)에 투자했다. 노아 메디컬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상용 로봇 시스템인 ‘갤럭시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노아 메디컬은 21일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와 프로스퍼러티7 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84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타이거 글로벌 △힐하우스 △세쿼이아 차이나 △샹베이 캐피탈 △업포니스트 캐피탈 △선메드 캐피탈 △라이프 캐피탈 △1955 캐피탈 △AME 클라우드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와 미공개 전략적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노아 메디컬은 혁신적인 내강 기술을 통해 고도화 된 의료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시스템은 노아 메디컬이 개발한 첫 번째 상용 로봇 시스템으로 로봇 기관지경 검사를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갤럭시 시스템은 노아 메디컬이 독점 개발한 TiLT+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 기술은 폐 결절의 위치 정확도와 진단 성공률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최근 미국에서 상업적 사용을 위한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으며 호주 시드니 맥쿼리 대학 병원에서 첫 인간 대상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노아 메디컬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갤럭시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환자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플랫폼의 R&D(연구·개발)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안 장 노아 메디컬 최고경영자(CEO)는 “갤럭시 시스템은 절차적 격차를 좁힘으로써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해 환자의 요구에 더욱 잘 부응하고 있다”면서 “신규 투자자들의 합류로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