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소형원전 속도…加 테레스트리얼에너지 사전허가 통과

공급사 설계검토 2단계 완료
소형원전 상용화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통합용융염원자로(IMSR)의 당국 인허가 절차가 순항 중이다. 소형원전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자사 IMSR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사전 인허가 공급사 설계검토(Vendor Design Review·VDR) 2단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VDR은 원자로 설계가 캐나다 원자력 규제 요건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다. 원전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설계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제공해 캐나다 규제 요구 사항의 수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용융염원자로는 SMR 가운데 하나로,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와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고 SMR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당국의 이번 기술 검토는 원전 업계 최초"라며 "민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기업이 개발한 고온 원자로 기술로 원전 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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