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엔시나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본격화

美 엔지니어링 기업 CTCIA 기본설계 협력
연간 45만t 폐플라스틱 활용 15만t 석화제품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석유화학기업 엔시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엔시나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CTCI아메리카스(CTCI Americas·CTCIA)가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기본설계(FEED) 작업에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시나 측은 "현대엔지니어링과 FEED 용역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CTCIA와 계약을 맺었다"면서 "CTCIA는 이번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미국 펜실베니아주(州)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간 45만t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 공정을 거쳐 의약품·합성수지·포장재 등의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톨루엔을 비롯해 기타 석유화학제품 15만여t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엔시나는 작년 3월 이 사업에 대한 FEED 용약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수행한다. OBCE 방식은 FEED를 수행하며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향후 EPC 본계약과 연계 수주 가능성도 높다.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향후 미국·남미·동남아 등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후속 추진할 예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에 만전을 기해 추가 수주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셜리 해먼드 엔시나 부사장은 "우리는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CTCIA와 제휴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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