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서 백조로"…CJ대한통운 말레이 법인에 쏠린 눈

CJ센추리 EPS 성장률 50%, 3.23센→4.83센
경쟁력 제고 위한 투자...수익성 개선 안간힘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운오리로 취급받던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 CJ센추리(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hd)가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실적 효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본격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나왔다. CJ센추리는 앞으로도 물류 역량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아픈 손가락'이던 CJ센추리가 본격 성장기에 돌입했다. 

 

시장에선 CJ센추리에 투자할 적기라는 의견도 내놨다. 매출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리서치 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는 "CJ센추리가 지난 3년 동안 38% 수준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른 주당수이익 상승은 사업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이며, 여기에 잠재적 투가 기회가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실제 주당순이익(EPS)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83센(약 14.4원)으로 3.23센(약 9.6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49.54% 급증했다. 센은 말레이시아 통화 단위의 하나로 100센은 1링깃이다. CJ센추리가 작년 매출은 9억3039만6000링깃(약 2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6% 늘어났다. CJ센추리 매출은 △2018년 3억8948만2000링깃(약 1159억원) △2019년 4억6194만1000링깃(약 1374억원) △2020년 5억8985만링깃(약 1775억원) △2021년 8억4302만2000링깃(약 2508억원)으로 상승세다.


말레이시아 소득 수준이 향상되는 가운데 관광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서비스 및 제조 분야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속적 사업 규모 확대, 효율성 개선, 비용·수익 중심의 경영 등을 주요 동력으로 삼아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테오 추 힝(Teow Choo Hing)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CJ대한통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말레이시아 물류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를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의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키고 동남아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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