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본사 찾은 美조지아주 경제부 장관 등 대표단…정의선 회장 초청

브라이언·불로크·채텀·에핑엄 등 4개 카운티 대상
사바나 항-16번 고속도로 공동개발당국 임원 포함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관련, 조지아주 등 지역 정부 관계자들을 한국 본사에 직접 초청했다. 조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들 지역 정부와 결속력을 다지고 향후 원활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Bryan), 불로크(Bulloch), 채텀(Chatham), 에핑엄(Chatham) 등 4개 카운티 고위 관리들이 현대차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 카운티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설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핵심 지역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브라이언 카운티에 HMGMA 공장 설립을 천명함에 따라 불로크에는 아진산업과 에코플라스틱, 채텀 카운티에는 서연이화, 에핑엄 카운티에는 세원 등 현대차 협력사들이 동반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방한단에는 팻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GDEcD) 장관을 포함해 사바나 항-16번 고속도로 공동개발당국(SH-I16C JDA) 임원 17명도 포함됐다. SH-I16C JDA은 HMGMA와 ‘조지아 항만’을 직통으로 잇는 '현대로(路)' 구축에 있어 I-16 주간고속도로와 조지아 204(Georgia 204) 국도를 잇는 강변도로(Old River Road)와 US 80 고속도로 개선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방한은 정의선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트립 톨리슨(Trip Tollison) 서배너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SEDA) 청장은 "지난해 10월 정 회장의 초청에 따라 방한을 결정했다"며 "정 회장은 현대차 본사 견학 등을 통해 현대차 시스템과 문화 등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터 인핑거(Carter Infinger) 브라이언 카운티 위원회 위원장은 "정 회장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 파트너사들과의 관계 구축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상승으로 현지 진출 공장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방한단은 일주일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2일 귀국 예정이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본보 2023년 4월 10일 참고 현대차 美 조지아 EV공장 '도장시설' 골조 공사 시작…'정의선 속도' 실감>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40% 이상을 사용하면 각각 3750달러씩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이 추가됐지만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기아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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