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中 '리오토' 출신 AI 반도체 책임자 영입…챗GPT 수요 대비

GPU 개발팀 합류…각종 프로젝트 주도할듯
알리바바 AI칩 '한광800' 개발 이끈 전문가
엑시노스 성능 강화…챗GPT 등 신규 수요도 대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중국명 리샹)' 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했다. 우수 인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 엑시노스 성능을 끌어올리고 챗GPT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중국 매체 36커(氪)에 따르면 지아오양(骄旸) 전 리오토 AI칩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최근 삼성전자로 이직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팀에 합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실행할 예정이다. 

 

지아오양은 과거에도 삼성전자 GPU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웨이, 알리바바, 리오토 등 중국 주요 전기차·IT 업체들에서 경험을 쌓은 뒤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알리바바 컴퓨팅 기술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AI 칩 개발을 이끌었다. 이듬해 알리바바가 출시한 AI 칩 '한광 800' 개발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광 800은 머신러닝에 특화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로 기존 GPU 대비 1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화웨이에서는 미국과 중국 상하이 지사에 GPU 개발 팀 초기 셋업을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GPU 기술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 AMD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 개발도 추진중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실제 최근 북미 연구 거점을 중심으로 GPU 개발 인력 모집 공고를 내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GPU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모바일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확장현실(XR) 등 응용처가 더욱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대화형 AI '챗GPT' 열풍이 불면서 AI용 G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AI용 GPU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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