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타이어 기업 브랜드 가치 '7위'…미쉐린 '1위'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 발표
기업 가치 약 1조7147억 원 집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타이어 기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평가 가치가 주춤했다. 

 

10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타이어 브랜드'(Most Valuable Tyres Brands)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한국타이어 기업 가치는 13억 달러(한화 약 1조7147억 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소유자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를 라이선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한다.

 

다만 한국타이어 평가 기업 가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톱10'에 오른 타이어 브랜드 중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낸 브랜드는 던롭타이어(-18%)와 한국타이어 두 곳뿐이었다.

 

1위는 미쉐린이 차지했다. 평가 기업 가치는 79억 달러(약 10조4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브릿지스톤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70억 달러로 2위, 콘티넨탈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41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굿이어와 던롭이 각각 22억 달러와 2억 달러를 기록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렐리는 6위, 한국타이어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요코하마 △토요 △기티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7위를 기록한 요코하마의 경우 한국타이어를 1억 달러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요코하마 평가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자동차 관련 산업과 마찬가지로 타이어 산업 역시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걸맞은 브랜드들이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 등 친환경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타이어 수명과 재활용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실시간 타이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타이어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