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풍력타워 공장 증설 돌입

4일 기공식 개최…김성곤 회장과·정세균 전 총리·콜로라도 주지사 참석
2028년까지 3단계 증설 추진…최대 1만개로 생산량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씨에스윈드가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풍력타워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연간 최대 1만개로 생산량을 늘리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씨에스윈드 미국법인은 4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풍력타워 공장 증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곤 씨에스윈드 회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닉 그라디사리 푸에블로 시장 등 씨에스윈드 경영진과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증설 규모는 약 90만ft²로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투자비는 약 2억5000만 달러(약 3280억원)로 추정된다. 씨에스윈드는 2024년 여름까지 1단계 투자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2·3단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3단계 투자까지 끝나면 전체 생산시설의 규모는 158만ft²로 확장되고 연간 풍력타워 생산능력은 연간 2500개에서 최대 1만개로 증가한다. 일자리는 85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이번 기공식은 단순히 새로운 투자를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 공유를 축하하는 자리"라며 "환경과 경제, 콜로라도 지역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디사리 시장은 "씨에스윈드는 푸에블로 공장에서 직원 수를 늘리고 푸에블로 커뮤니티 칼리지와 같은 지역 사회 파트너와 협력해 인재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수년 동안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덴마크 초대형 풍력타워 기업 '베스타스'(Vestas)의 푸에블로 공장을 인수한 후 증설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美 풍력타워공장 증설 추진…IRA 수혜 기대감↑> 업계는 현재 약 4.5GW인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 중반 6GW로 늘리고 궁극적으로 9~10GW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현지 생산량을 확대해 북미 수요에 대응한다. 미국은 IRA 효과로 연간 풍력발전 수요가 2026년 20G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30GW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IRA는 청정에너지 생산·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씨에스윈드는 추가 투자의 대가로 막대한 보조금을 받게 됐다. 씨에스윈드가 수령할 연간 보조금은 최대 3억 달러(약 3930억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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