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중국서 '친환경 원사' 승부수 띄운다

-효성티앤씨,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9 참가
-작년 중국 섬유제품 수출액 331조…세계 최대 섬유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서 친환경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이달 25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9'에 참석했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33개국 44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7만8000여 명이 찾는 세계 최대 전시회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전시회에서 '마이판 리젠 아쿠아 엑스'와 '리젠 아스킨', '리젠 코트나' 등 기능성 원사를 선보였다.

 

리젠은 폐페트(PET)병 등을 재활용한 섬유로 이산화탄소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원사다. 여기에 냉감 기능을 가진 아쿠아엑스를 더해 오랜 시간 운동해도 쾌적함을 느끼도록 했다. 일반 나일론보다 14%, 폴리에스터 대비 30%나 냉감성이 뛰어나다.

 

리젠 아스킨 또한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냉감 폴리에스터 원사로 유해 자외선을 99.9% 차단해준다. 리젠 코트나는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구김이 적은 특징을 지닌다.

 

이와 함께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와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등 기능성 스판덱스도 전시했다.

 

마이크 심코 효성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효성은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와 같은 지속가능한 원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크레오라 리젠 또한 재활용 스판덱스의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중국 의류 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1위 섬유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전시장을 직접 찾아 중국 고객사들과 소통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스판덱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2000년에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자싱과 주하이 공장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2007년에는 주하이에 있는 동국무역의 스판덱스 생산설비를 인수해 생산량을 키웠다.

 

중국은 세계 섬유 시장의 '큰 손'이다. 국가통계국과 중국세관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섬유제품 수출액은 2767억 달러(약 331조7909억원)로 1년 사이 3.5% 증가했다. 섬유 기업이 매출액도 같은 기간 2.9% 증가한 5조3700억 위안(약 904조200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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