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투자' 네팔 수력발전 공사 잰걸음…가배수터널 완공

UT-1 수력발전소 공정률 14%…2026년 12월 완공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네팔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가배수터널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6년 12월 완공에 한발 다가섰다.

 

2일(현지시간) 남동발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NWEDC'(Nepal Water & Energy Development Co.)는 최근 길이 420m, 지름 5m의 가배수터널 공사를 마쳤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트리슐리 강의 물길을 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배수터널은 댐을 짓기 위해 강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꾸고자 건설하는 터널식 수로다.

 

윤태학 NWEDC 법인장은 "물길 전환은 UT-1 건설에 중요한 성과다"라고 밝혔다.

 

가배수터널 관통으로 UT-1 발전소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UT-1 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 규모로 건설된다. 남동발전(50%)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25%), 국제금융공사(IFC·15%) 등이 지분 투자한 특수목적법인 NWEDC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NWEDC는 2020년 10월 두산에너빌리티와 4200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초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지하발전소 굴착 작업의 21%를 수행했다. 전체 공정률은 약 14%다.

 

NWEDC는 2026년 12월 발전소를 완공하고 네팔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UT-1 발전소의 최대 전력 생산량은 연간 1533GWh로 추정된다. 이중 38.75%는 건기에 생성된다. 네팔 인구 500만명의 수요를 충당하는 동시에 연간 21만t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네팔 전력청에 따르면 네팔의 수력발전 잠재용량은 4만2000㎿에 달한다. 작년 5월 기준 발전용량은 1200㎿로 현지 전력 수요인 1750㎿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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