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수소차 시장 '60조' 시대 열린다…현대차·기아 선도기업

현대차·기아 등 9개 업체 '주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 세계 산업 발전에 따른 대기오염 심화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소차 시장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등 수소차 개발에 적극 나선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MRFR(Market Research Future)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달러(약 1조5390억원)에서 2030년 468억 달러(약 59조989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68.52%에 달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도로교통안전국(NHTSA), 유럽연합(EU)이 온실가스(GHG) 배출 지침 등을 강화함에 따라 수소차 비중이 크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대기 오염 심화로 청정 연료와 녹색 기술을 지향하는 환경이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소차 시장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목록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모터스 △르노그룹 △마쯔다 △하이드로제닉 △타타모터스 등 9개 업체를 선별했다.

 

특히 수소차 부문 선두주자인 현대차가 주목받고 있다. 상용차 전략을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 세계 최초 상용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 이미 수소전기차 넥쏘의 흥행에 따른 수소 기술력도 인정 받은 상태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 대수는 총 1만8457대였다. 현대차 넥쏘가 1만700대로 58.0%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미라이 3238대(17.5%) 판매로 2위에 올랐다.

 

MRFR은 "이들 기업은 수소차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잠재 시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소차 관련 R&D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토대로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미래 수소차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