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두 번째 매장을 연다. 현재 4월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 신규 매장을 조성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12km가량 떨어진 노스퀸시(North Quincy)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노스퀸시점은 미국 매사추세츠 항만 교통공사(MBTA)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레드라인 노스퀸시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번화가에 들어선다. 매장 인근에는 백화점, 은행, 약국, 성당, 도서관, 고등학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카페와 식당도 늘어서 있다. 유동 인구가 많아 집객 효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약 280㎡ 규모로 조성되는 노스퀸시점에서는 바게트, 페스트리,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빵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이 설치된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짜(Lavazza) 커피 음료도 판매한다.
노스퀸시점을 시작으로 매사추세츠주에 5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들 점포가 문을 열면 매사추세츠주 내 파리바게뜨 매장은 기존 캐임브리지 매장을 비롯해 6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샌디에이고 등을 포함한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턴을 아우르는 동부 거점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낸다는 방침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테네시 △하와이 등에서도 점포 숫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121건, 지난해 125건의 가맹 계약을 맺은 파리게뜨는 올해 160건의 추가 가맹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매장 1000개 오픈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힘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보 2023년 2월 9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최고 베이커리' 1위…올 160개점 추가 목표>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지에 120개 매장을 출점했다. 지난달 말 미국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가맹 100호점이 문을 열었다.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83.33%다.
마크 멜(Mark Mele)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매사추세츠주 내 추가 매장 확대 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베이커리 카페 사업에 커다란 기회가 있으나 누구도 파리바게뜨와 같은 규모로 사업을 펼치고 있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