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英서 초고압 변압기 수주…유럽 '정조준'

-영국 전력청에 33㎸ 60MVA 식물성 변압기 40여 기 공급… 2010년 이어 추가 수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전력청(National Grid)에 초고압 변압기를 장기 공급하며 유럽 전력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영국 전력청으로부터 33㎸ 60MVA 식물성 변압기 40여 기를 수주했다.

 

식물성 변압기는 발화점이 높은 식물성 절연류를 사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소음이 60㏈ 이하로 저소음이고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월 영국 전력청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6월 중순 제품을 출하해 현재까지 3기를 내놓았다. 향후 5년간 40여 기를 납품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의 변압기는 영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소에 연결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공급으로 영국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에도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 변압기 주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275kV 120MVA급과 400kV 1100MVA급 등 2012년부터 5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했었다.

 

유럽은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력 시장이다. 전기 수요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송전 선로의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향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데이터(Enerdata)에 따르면 유럽의 전력 소비량은 2014년 3254TWh에서 2018년 3411TWh로 4년 연속 증가했다.

 

효성의 변압기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 전력회사 BPA, 미국 최대 전력업체 AEP, 베네수엘라 국영 전력회사인 C.V.G 에델카(EDELCA) 등에 제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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