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김치 시장에서 K-김치 1~3위를 싹쓸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의 맛과 제품력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비고 총각김치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일본 소비자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와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큐텐 운영사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큐텐 코리안 김치 & 무김치'(Korean kimchi and pickles) 조사 결과, CJ제일제당 비비고 총각김치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큐텐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한 달간 김치 판매량을 분석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깍두기와 열무김치는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 김치 라인업이 상위 1~3위를 싹쓸이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고(高)품질 원재료와 CJ만의 발효기술, 포장기술을 접목한 연구개발(R&D) 기술력 덕분"이라며 "2016년 비비고 김치 출시와 함께 총각김치, 깍두기, 백김치를 출시하며 김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해왔다. 신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김치 카테고리 성장 견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김치를 7대 전략 제품 중 하나로 삼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비비고 김치 수출 규모는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간편성, 경제성, 합리성 등으로 포장김치 소비층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CJ제일제당의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는 세계 김치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49억960만달러(약 6조12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 세계 김치 시장 규모는 33억2300만달러(약 4조1430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