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일본에서 밸런타인데이(2월14일) 마케팅에 돌입했다. 코로나 이후 화장품 업종이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이 기세를 몰아 밸런타인데이 이벤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행보로 읽힌다.
이니스프리는 오는 15일까지 일본 온오프라인에서 '해피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품목 16개 중 3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선물 포장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장 구입 고객은 선물 포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이니스프리 대표 제품으로 구성됐다. △화산송이 카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2X △에어리 매트 틴트 △듀이 트리트먼트 립밤 △제주 라이프 퍼퓸드 핸드크림 등이다. △포레스트 포 멘 클렌징 폼 △포레스트 포 멘 프레시 로션 등 남성 선물용 라인업도 포함됐다.
이니스프리는 이번 발렌타인데이가 판매액지수를 끌어올리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발렌타인데이는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집콕'에 지쳤던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점차 늘리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난 점도 이니스프리의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일본에서 계묘년 기념 럭키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럭키백과 복주머니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일본 사업을 확대하겠단 의지가 읽힌다.
앞서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8년 3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1호점을 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이듬해인 2019년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잡화 전문점 로프트 6개 매장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는 일본에서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등을 지속 선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