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스페인 FCC와 글로벌 인프라시장 공략 맞손…해외 진출로 활로 모색

도로·철도·공항·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 협력
해외 건설시장 공략 잰걸음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스페인 대형 건설사 FCC건설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주택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FCC는 7일 삼성물산과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도로·철도·공항·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발굴,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FCC는 세계 30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스페인 건설사 중에서는 계약 규모 4위다.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교량·철도·고속도로 등 운송 인프라를 비롯해 병원·축구장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해외통' 오세철 사장이 건설부문 대표로 선임된 이후 해외 수주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53억8100만 달러(약 6조7690억원)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첨단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의 철도 터널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사업이다. <본보 2022년 6월 14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현대건설, 사우디 미래신도시 '네옴시티' 철도터널 수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건설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액은 2022년 3조2977억 달러(약 4200조원)에서 2030년 3조8922억 달러(약 4900억원)로 연평균 2.1%씩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고려한 필요 투자액은 같은 기간 3조5251억 달러(약 4400조원)에서 4조1884억 달러(약 530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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