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더블유스코프와 리튬 추출용 분리막 공급계약

더블유스코프코리아-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 계약
2600만 달러 규모…오는 2024년 1월 공급 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배터리 소재 회사 '더블유스코프'로부터 대규모 수산화리튬 추출용 분리막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오는 2024년 리튬 양산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더블유스코프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한국법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리튬 추출용 이온교환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2600만 달러(약 321억7000만원)이며, 오는 2024년 1월 공급을 개시한다. 

 

포스코와 더블유스코프는 작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리튬 추출용 이온교환막 개발에 손을 잡았다. 단기간 내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며 같은해 12월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이달 거래를 구체화했다. 

 

이온교환막은 용액 속에 녹아 있는 양이온이나 음이온을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선별·추출하는 분리막의 일종이다. 더블유스코프는 이온교환막 방식이 주로 쓰이는 리튬 추출 방법과 비교해 생산성이 높고 폐수·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은 염수내지화합물에서 탄산리튬을 뽑아 내고,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하는 등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온교환막을 활용하면 염수내지화합물에서 바로 수산화리튬을 얻을 수 있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이온교환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작년 7월 600억원 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이온교환막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는 더블유스코프의 이온교환막을 받아 수산화리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연간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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