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 회동…데이터센터 투자 논의

천상필 상무, 현지 장관·야무나 고속도로 산업개발국 CEO 만나
노이다에 데이터센터 등 투자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와 만났다. 주요 생산거점이 있는 노이다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따르면 천상필 삼성전자 글로벌 대외협력팀 담당(상무)은 지난달 12일 아시시 파텔(Ashish Patel) 장관과 회동했다. 인도 야무나 고속도로 산업개발국(Yamuna Expressway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e, 이하 YEIDA)의 아룬비르 싱흐(Arunvir Singh) 최고경영자(CEO)도 배석했다.

 

YEIDA는 인도 노이다에서 그레이터노이다·아그라를 잇는 165㎞의 야무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노이다에서 아그라까지 약 1시간 반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속도로 인근인 노이다에 데이터센터 개발을 논의했다고 현지 주정부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노이다에 공장을 세우고 TV를 생산해왔다. 2007년 휴대전화 양산에 돌입했다. 2018년에는 신공장을 준공해 12만㎡에 이르는 기존 공장 부지를 25만㎡로 넓혔다. 휴대전화 생산량을 월 500만 대 수준에서 1000만 대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으로 현지 주정부와 교류를 강화하며 인도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큰 내수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으로 삼성의 주요 사업 거점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과 함께 인도에 첸나이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 센터 5개, 디자인센터 1개를 두고 있다. 작년 3월 2500억원 이상 쏟아 냉장고 컴프레서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680억원을 투입해 통신장비 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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