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박규제에 깊어진 한숨…GKL, 日서 활로 모색

中 마케팅팀 축소...현지 법률·코로나19 영향
日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마케팅 집중

 

[더구루=김형수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중국 왕서방 모시기에서 카지노업계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부패를 명목으로 카지노 때리기에 나선 중국과 달리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속에서 올해 일본 VIP가 돌아올수 있단 판단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KL은 중국 마케팅팀 규모를 기존 41명에서 34명으로 17%가량 축소시켰다. 현지 마케팅팀 통폐합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향후 중국 현지 마케팅은 줄이고 전화를 이용해 국내에서 펼치는 모객활동 정도만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박에 대한 중국 규제를 감안해 내린 판단이다. 중국에서는 도박과 도박 알선 행위가 모두 불법이다. 혐의가 인정되면 3년 이하 유기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 중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이 까다로워진 상황도 감안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초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을 받도록 했다.

 

GKL은 중국 대신 일본 고객 모시기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일본 방문객 숫자가 급증하며 매출이 늘어나자 현지 마케팅에 힘을 싣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GKL을 찾은 일본인 고객은 910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1.8%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GKL 카지노 매출은 30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했다. 

 

GKL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일부 인력 조정이 있었다"면서 "일본의 경우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많아 접근성이 뛰어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마케팅이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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