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파트너' 스티펄파이낸셜, 제약·바이오 M&A 전문 자문사 '토레야' 인수

스티펄파이낸셜, 토레야와 기업 인수 계약 체결
토레야, 제약·바이오 M&A 최다 건수 기록
스티펄파이낸셜, M&A 시장 지배력 강화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티펄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이 제약·바이오 M&A(인수·합병) 전문 자문사 토레야(Torreya)를 인수했다. 기존에 강점으로 평가 받던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리서치 분야를 넘어 M&A 시장으로 사업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스티펄파이낸셜은 28일 제약·바이오 M&A 전문 자문사 토레야와 기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론 크루셥스키 스티펄파이낸셜 회장은 “미국에서 지출되는 5달러 중 1달러는 의료 분야에 쓰이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래지향적 사고와 창의적인 솔루션을 통해 혁신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인수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토레야는 지난 2010년부터 제약·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온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자문사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 M&A와 라이선스 거래를 가장 많이 성사시킨 자문사로 유명하다.

 

실제로 토레야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6건의 제약·바이오 기업 M&A와 라이선스 거래를 성사시켰다. 다른 유명 투자자문사인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같은 기간 각각 23건과 20건의 거래를 성사 시킨 것과 비교한다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스티펄파이낸셜은 토레야 인수를 통해 M&A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 M&A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스티펄파이낸셜은 지난 2010년 이후 총 700건의 의료 분야 M&A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토레야 인수 이후 관련 거래 건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스티펄파이낸셜의 글로벌 IB 책임자인 브래드 레이몬드는 “지난 15년 동안 토레야의 고유한 접근 방식과 독특한 사업 구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번 인수는 의료 분야에서 스티펄파이낸셜의 리더십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티펄 파이낸셜은 지난 1890년 설립된 미국 종합금융회사다.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와 IB, 리서치 분야 등에서 업계 상위권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9월엔 한국투자증권과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SF Credit Partners)'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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