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MM인베스트먼트, 日 전기상용차 스타트업 'EV모터스' 베팅

일본 합작사 통해 시리즈C 라운드 참여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 급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본 전기상용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세계적인 탄소제로 정책으로 전기상용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V모터스는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 부요리스그룹과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3억2000만 엔(약 3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EV모터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총 32억7500만 엔(약 3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은 IMM인베스트먼트와 일본 퀀텀리프가 지난 2017년 합작 설립한 투자사다. 퀀텀리프는 소니 전 최고경영자(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투자 컨설팅 회사다.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은 출범 이후 일본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시작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ALI테크놀로지 △친환경 기술기업 TBM △물류 솔루션 기업 그라운드 등에 투자했다.

 

EV모터스는 지난 2019년 설립한 전기상용차 스타트업이다.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비롯해 전기 삼륜차, 전기카트 등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했다.

 

나카무라 도모히로 IMM재팬 대표는 "EV모터스는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MM인베스트먼트와 퀀텀리프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올해 35만3000대에서 2030년 314만4000대로 연평균 3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츠앤마케츠는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상용차의 전동화를 위해 취득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버스, 밴, 픽업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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