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美서 물류공급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美 에너지 기업 에넬 노스아메리카와 계약 체결
연간 탄소 배출량 17만MT 이상 감축 효과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물류 공급망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전량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 에넬 노스아메리카(Enel North America)는 맥도날드와 운송 협력사는 재생가능 에너지, 재생가능 에너지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189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가능 에너지를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일리노이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루이지애나주 등에서도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17만 메트릭톤(MT)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럭이 약 12만9000km을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오는 2050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앞서 바이오 연료·수소·천연가스 트럭 비율 증대, 매장 내 LED 조명 설치, 에너지 효율 우수 주방 기기 사용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선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구매업체로서 목장 운영 개선 및 탄소 배출 저감 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포장 간소화, 해피밀 장난감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밥 스튜어트(Bob Stewart) 맥도날드 북미 최고공급망책임자(CSO)는 "에넬 노스아메리카에서 공급하는 태양광 에너지를 미국 재생가능 에너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면서 "이번 구매 계약은 맥도날드가 배송 협력사와 협력해 공급망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독특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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