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만 7번째 인력 채용에 나서며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PT CJ 피드앤케어(Feed and Care)는 △회계 △채권관리 △축산관련 기술영업직 △축산산업 운영담당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한다.
육계를 중심으로 사료 요구율과 폐사율 등의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해당 업무를 담당할 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지 채용은 지난 5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매달 인력 충원이 진행됐다. 동남아시아 사업 거점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채용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경영 기반을 탄탄히 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88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Pasuruan)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그룹의 첫 해외법인이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설치된 전용 생산라인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담금질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법인은 현지 채용을 우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종계 사업을 대규모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