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찜한 이스라엘 애그리테크 기업 '에퀴놈', 450억 투자 유치

에퀴놈, 총 7100만 달러 투자 자금 확보
식물 기반 단백질 재료 상업화 가속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고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찜한 이스라엘 애그리테크(Agri Tech) 기업 에퀴놈(Equinom)이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에퀴놈은 식물 기반 단백질 재료의 상업화를 가속화 하고 핵심 연구 인력을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에퀴놈은 17일 세계적인 식품 기술 및 대체 단백질 투자자인 신더시스 캐피털이 주도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35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번지 벤처스 △프래시디움 △베이와 △CPT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에퀴놈은 총 7100만 달러(약 93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퀴놈은 대두와 병아리콩 등 다양한 콩과식물(Legumes)의 종자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애그리테크 기업이다. 지난 6월엔 업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GM) 없이 단백질 함량이 35%에 이르는 노란완두콩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에퀴놈의 주 종자 분야는 콩과 참깨다.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단백질 시장을 겨냥해 △콩 △완두콩 △병아리콩 △동부(COWPEA) △녹두 △퀴노아 종자를 개발·확보하고 있으며, 수확률이 높은 참깨 종자도 보유 중이다.

 

에퀴놈 알고리즘은 수천 개의 식물 데이터베이스에서 유전자 특성을 분석해 원하는 특성을 달성하기 위한 이상적인 육종 조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단백질과 기름 또는 영양분 함량, 종자 기능, 식물 수확량, 질병 저항 및 기타 특성에 중점을 둔 최적화 된 종자를 설계하기 위해 수백만 가지의 가능한 조합을 평가한다.

 

에퀴놈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식품 회사에 판매할 식물 기반 단백질 재료의 상업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가적인 단백질원 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 중인 육종 프로그램에 신규 연구 인력을 채용·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길 샬레프 에퀴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맛있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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