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美 공장 노사 임금협상 합의…4년 동안 18% 인상

1300명 임금 인상 합의
매월 건강 보험료 기부·휴가 시간 개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 미국 공장이 노사간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4년 동안 임금 18%를 인상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노스 다코타주에 있는 그위너(Gwinner) 공장 노조원들이 새로운 계약을 승인했다.

 

톰 리커(Tom Ricker) 유나이티드 철강노동조합 로컬 560 대표는 "1300명의 근로자가 4년 계약 기간 동안 급여가 18%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월 건강 보험료를 더 많이 기부하기로 합의하고 휴가 시간을 개선했다.

 

투표는 10일(현지시간) 노스 사전트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공식 투표 총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위너(Gwinner)는 두산밥캣의 모태이자 세계 최초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개발되고 생산된 공장이다. 6만9677㎡ 면적의 그위너 공장단지에서는 밥캣의 로더, 굴착기, 다목적 작업장비와 어태치먼트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소형 굴착기를 판매 중이다. 북미 소형 장비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기존 건설기계 제품들과의 판매 시너지를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3% 성장한 3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건설시장의 확장과 함께 건설기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0%로 성장해 2026년에는 46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본보 2022년 4월 27일 참고 두산밥캣, 美 딜러망 확대…'MJD 모터스포츠' 추가>
 

한편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도 증설한다.

 

두산밥캣은 7000만 달러(약 980억원)를 투자해 14개월 간의 증설 작업을 거쳐 생산 부지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0만㎡로 확장했다. 새로운 기술과 설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생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일해 다른 공장과 지역 간 시너지 향상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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