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프랑스 결제 플랫폼 유니티드(Younited)에 투자했다. 유니티드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유럽 전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티드는 17일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6000만 유로(약 833억 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1억 유로(약 1조5275억 원)로 평가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유라제오 △크레딧 무투엘 아르케아 △비피프랑스 등과 함께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니티드는 이번 투자 유치에 앞서 지난 2021년 1억7000만 달러(약 221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유니티드는 소상공인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용 및 결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에서 약 1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총 20억 유로(약 2조7769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 고객으로는 N26, 위징크, HSBC 프랑스 등이 있다.
유니티드는 또한 최대 84개월의 기간으로 최대 5만 유로(약 6942만 원)의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몇 초 안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완료할 수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유니티드는 오픈 뱅킹 솔루션을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럽 5개국에서 개인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찰스 에글리 유니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면서 “보다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신규 파트너십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