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기술 이전'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 생산 초읽기…한국산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군 2023년 알타이 전차 2대 인도…테스트 후 98대 도입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 250대 생산, 최종적으로 1000대 양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SNT중공업 변속기' 조합 파워팩 탑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기술이 이전된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대량 생산 초읽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 산업계는 최초의 차세대 튀르키예 전차의 대량 생산을 곧 시작한다. 생산의 첫 번째 단계로 튀르키예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가 주문한 100대의 전차가 포함된다.

 

튀르키예 군은 내년에 알타이 전차 시제품 2대를 처음으로 받게 된다. 전차는 내년 테스트를 위해 군대에 제공된다. 이후 다음 98대의 전차 생산을 위한 일련의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차는 생산 라인에서 벗어나 튀르키예군에 직접 인도된다.

 

BMC는 테스트 절차가 끝나는 대로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전차의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BMC는 한 달에 8대의 전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를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한 전차다. 이후 2018년 방위산업청장과 BMC가 체결한 양산계약으로 착공됐다. 당시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튀르키예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튀르키예는 120mm 활강포 생산과 장갑 키트 개발에 현대로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알타이 전차는 3+세대 전차로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대군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전술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다. 또 신세대 화재통제시스템으로 높은 적중률로 동작 중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알타이 전차에는 한국산 파워팩이 장착된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S&T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차세대 전차 담금질 돌입>
 

당초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3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두산·S&T, 튀르키예 장갑차 구원투수 등판…독일 금수조치 무력화 '묘수'>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