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STX, 어바웃더니켈 인니 합작사와 니켈 공장 설립

타당성조사 MOU
인니산 니켈 활용해 제련 사업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건설과 STX가 국내 중소 니켈 기업인 어바웃더니켈의 인도네시아 합작사와 가공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에 진출하고 배터리 광물 사업 육성에 시동을 건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GS건설, STX과 니켈 가공시설 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국내 중소 니켈 기업인 어바웃더니켈이 인니 회사들과 현지에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세운 합작사다. 어바웃더니켈은 슬라웨시섬 코나우웨와 부톤섬에 광산을 확보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신공장을 통해 니켈을 제련하고 중간 생산물인 니켈 매트와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이하 MHP)을 생산을 살핀다. 니켈매트는 정제 과정을 거쳐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로 생산된다. MHP는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의 주요 원료다.

 

GS그룹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 에네르마는 작년 9월 경북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규제자유특구에서 연 2만t(블랙 파운더 기준) 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로 15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점차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암바토비 광산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에 위치한다. STX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포스코인터내셔널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이하 KAC)이 45.82%,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54.18% 지분을 갖는다. 연간 최대 생산용량은 니켈 4만8000t, 코발트 4000t 등이다.

 

GS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 관련한 MOU는 사업 본격화가 아니라 ATN측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협력한다는 수준으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 단계는 아니다"며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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