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400만대 생산 돌파…2008년 이후 13년만

400만번째 생산 모델 '투싼 N라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전초기지 체코 노쇼비체 공장 누적 생산량이 4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8년 공장 가동 이후 13년 만에 거둔 쾌거다.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체코 공장(HMMC)은 14일(현지시간) 누적 생산 4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현대차 유럽지역본부 임직원들을 비롯해 지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400만번째로 생산된 차는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 N라인'이었다. 투싼은 HMMC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이다.

 

특히 HMMC는 400만대 생산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무대를 마련하고 투싼 N라인의 등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전문 댄스팀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피터 미치니크(Petr Michnik) HMMC 공장장은 "2013년 100만대, 2016년 200만대, 2019년 300만대에 이어 올해 400만대를 돌파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코나EV 등 친환경차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초 생산 라인 속도를 시간당 57대에서 65대로 높리고 올해 32만1000대 이상 생산할 것"고 덧붙였다.

 

HMMC는 유럽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 시설로 손꼽힌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 적재 시스템을 갖췄으며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연간 33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1500대를 생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전까지 매년 가동률 100%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면적만 축구장의 265배에 해당하는 200만㎡에 달하며 3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럽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및 중동 등 해외 6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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