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5세대 투싼 L 8AT 中 공식 출시

라페스타 N라인도 출시…Z세대 공략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 L 8AT'가 현지 시장에 출격했다. 같은날 출시한 현지 전용 스포츠 세단 모델 ‘라페타 N라인’(La Festa N라인)과 함께 Z세대 운전자 공략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5일 중국 청두에서 진행한 브랜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투싼 L 8AT 공식 출시를 알렸다.

 

'L'은 롱 휠베이스(Long Wheelbase)의 약자로 투싼 중국 전용 모델에 붙는 이름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차의 크기와 레그룸이 판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때문에 베이징현대는 투싼의 길이를 고객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투싼 L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8AT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사용됐다. 기존 CVT 변속기와 비교해 안정성과 효율성, 내구성 등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에서 브랜드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서다. 1.5터보 GDi 엔진과의 조합으로 최대 출력 200PS(마력), 최대토크 253N·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9초로 동급 모델 중 가장 빠르다는 설명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8AT 변속기를 장착해 매끄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며 "특히 고속 주행 시 엔진 회전 수를 줄이고 연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싼 L 8AT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보강된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투싼 L 8AT와 함께 라페스타 N라인 공식 출시도 알렸다. 이미 지난달 현지 출시 소식이 전해진 모델이다. <본보 2022년 10월 31일 참고 베이징현대, '라페스타 N라인' 내달 5일 中 출격>

 

라페스타는 지난 2018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전용 스포츠 세단 모델이다. 아반떼 수출형으로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등을 갖춰 현지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번 N라인 출시는 이 같은 라페스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베이징현대는 두 개 모델을 앞세워 현지 Z세대 운전자들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발표한 '2025 신계획'(2025向新计划)을 토대로 현지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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