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주' 호주 에너지저장시스템 프로젝트 자금 조달 완료

청정에너지금융공사·인프라 펀드 매니저 등 자금 조달
100MW/200MWh 캐피탈 배터리 내년 상반기 가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호주에서 수주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자금을 조달 완료했다.

 

프랑스 재생 에너지 기업 네온(Neoen)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퀸비얀(Queanbeyan) 변전소 옆에 개발 중인 100MW/200MWh 리튬 이온 배터리 저장 시설인 캐피탈 배터리(Capital Battery) 재무 마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온이 제공하는 자본과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 전문 인프라 펀드 매니저 인프라데빗(Infradebt)가 제공하는 선순위 부채 시설 조합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캐피탈 배터리는 호주 캔버라의 배터리 전문점으로 100MW 독립형 배터리로 최대 200MWh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최대 2시간의 예비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자비에 바르바로(Xavier Barbaro) 네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캐피탈 배터리 자금 조달은 네온이 개척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강조한다"며 "스토리지 자산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640MW를 초과하며 3개 대륙에서 개발 중인 배터리 프로젝트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지난해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 네온은 지난해 말 두산 컨소시엄에게 호주 '캐피털 ESS' 프로젝트 착수지시서(NTP)를 전달했다. <본보 2022년 1월 17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호주 ESS 프로젝트 '첫삽'>
 

두산 컨소시엄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의 제라봄베라(Jerrabomberra)지역에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오는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은 프로젝트 준공 후 20년 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할 예정이다. ESS 배터리 용량은 200MWh로, 약 2만5000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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