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투자' 美 칼라 헬스, 웨어러블 기기 장기임상 결과 발표

칼라 트리오, 떨림 증상 도움…환자 일상 생활 가능케 해
SK·SK바이오팜, 투자 참여로 디지털 헬스케어사업 빛 보나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가 웨어러블 기기 '칼라 트리오'(Cala Trio)의 장기적인 효과를 증명하는 임상 결과를 내놨다. 칼라 헬스는 SK와 SK바이오팜이 지난 5월 투자한 기업으로 국내에 알려지면서 이들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5일 칼라 헬스에 따르면 손목 웨어러블 기기 '칼라 트리오'의 시판 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트레모어 앤 아더 하이퍼키네틱 무브먼츠'(Tremor and Other Hyperkinetic Movements)에 발표했다. 회사는 칼라 트리오를 착용한 환자 대부분 식사와 음주, 스마트폰 메시지 보내기, 글쓰기 등 일상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칼라 헬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칼라 트리오를 사용하게끔 했다. 그 결과 첫 3개월에서 1년이 넘는 기간 개선이 크지 않았지만 장기 착용 시 떨림(진전) 증상이 71% 감소됐다. 환자 75%는 식사하는 데 음식물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64%는 글 쓰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칼라 헬스는 "칼라 트리오는 손끝에서 척수를 거쳐 뇌까지 가는 전자 신호를 피부에 전달함으로써 떨림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뇌 수술 등 감염 위험이 큰 외과적 수술 대신 다양한 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칼라 트리오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SK와 SK바이오팜의 투자 전략이 탁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와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칼라 헬스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상호 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SK바이오팜은 칼라 헬스 투자가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칼라 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나 기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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