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배터리 폭발 위험으로 中서 'XC90' 리콜

1379대 리콜…내년 5월부터 배터리 교체
당국 "배터리 내부 단락으로 과열·방전 위험"
CATL 배터리 탑재된 듯…작년에도 화재 사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스웨덴 볼보의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배터리 폭발 위험이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중국 CATL의 제품이 탑재된 모델인 것으로 전해져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0~2021년 수입된 볼보 XC90 하이브리드 차량 1379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6월 4일부터 2021년 3월 8일까지 생산된 모델이 대상이다. 

 

당국은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안전 위험 문제를 리콜 근거로 제시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배터리 모듈 셀 내부 단락이 발생해 배터리가 고에너지 상태일 때 배터리 모듈이 과열되거나 극단적인 경우 방전될 수 있다"며 "(발생하는) 열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안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CATL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 하이브리드차 리콜으로 볼보의 중국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CATL와 볼보 간 관계 변화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CATL은 지난 2019년 볼보와 10년 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볼보는 내년 5월 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모듈을 무상 교체한다. 다만 본격적인 리콜을 실시하기 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선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가 과도하게 충전되는 등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볼보는 고객에게 새로운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충전 상태가 아닐 때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1.6kWh급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전기 주행거리는 29km 수준이다. 작년에도 중국 난징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같은 모델이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폭발 사례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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