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내년으로 또 미뤄진다

최종 투자 결정 지난 3월→2023년으로 연기
LNG 운반선 17척 신조선 인도 지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축배가 내년으로 미뤄진다. 최종 투자 결정(FID)이 올해 3월로 미뤄지더니 내년으로 미뤄져 신조선 인도일이 연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LNG 운반선 17척 인도일을 연기했다. 신조선은 절반 이상이 최소 6개월 더 지연 인도된다.

 

당초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지난해 5월 수주 확정을 기다렸다. 그러나 최종 발주가 그해 9월로 연기되더니 올해 3월로 미뤄졌다. 그러다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수주 여부와 신조선 납기 모두 미뤄진다. <본보 2021년 6월 15일 참고 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또 미룬다…최종계약 '5월→9월' 연기>

 

실제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NG 운반선 신조선 8척의 인도일이 2026년 3월에서 2027년 3월 사이로 연기된다고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진행 중인 9개 LNG 운반선의 인도 날짜 변경이 있다고 시사했다.

 

선박 인도 지연 이유는 액상화 시설이 들어설 모잠비크 북부의 보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토탈 에너지가 지난해 4월 26일 프로젝트에 불가항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신조선 최종 결정과 함께 시설의 제재가 사실상 보류됐다. <본보 2021년 10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내년에 든다…최종계약 또 연기>
 

프로젝트 초반부터 이슬람국가(lslamic State)와 제휴한 반란군이 모심보아다프라이아(Mocimboa da Praia) 항만을 점령, 폐쇄하면서 모잠비크를 위기로 몰아갔다. 현재 반란군 위협으로 신조 발주를 앞둔 해운사들이 위기를 감지, 발주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발주되는 건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Area 1) 프로젝트 투입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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