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사우디 가전업체와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 체결 추진

알 푸아드 그룹, 대우 브랜드 중동지역 독점권 인수 협상 진행
포스코인터 "브랜드 상표계약 미체결, 협의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사우디아라비아 가전업체 알 푸아드 그룹 회사가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을 체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사우디 알 푸아드 그룹 회사와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을 체결하고 독점 브랜드 사용과 이집트, 튀니지, 수단에서 유통과 판매를 허용했다.

 

이번 브랜드 상표권 계약은 대우 라이선스 획득과 같다. 이로써 알 푸아드는 대우 브랜드에 대한 독점권을 얻어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알 푸아드 그룹 자회사 알 푸아드 멀티미디어 전자회사는 전자 기기, 고무, 배터리 기업이다.

 

아메드 알 푸아드(Ahmed Al Fouad) 알 푸아드 그룹 이사회 의장은 "대우 브랜드 독점권을 인수한 건 이집트 경제에 대한 대우의 신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는 알 푸아드 그룹과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이 미체결 상태라고 부인했다.

 

포스코인터는 "알 푸아드 그룹과 대우 브랜드 상표계약은 아직 미체결로 협의중인 단계로 계약 규모도 비공개"라고 고 선을 그었다.

 

최근 포스코인터는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은 페루 전자업체 대우의 콜롬비아 진출을 도왔다. 업체는 '대우'의 명성을 등에 업고 첫해 1억 달러(약 136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본보 2022년 9월 6일 참고 '포스코인터 상표권 고객' 대우, 콜롬비아 상륙>
 

1996년 설립된 대우는 가전과 TV, 스마트 기기 등을 판매하는 전자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단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포스코인터는 1996년 주식회사 대우 시절부터 그룹의 해외 상표권을 관리해왔다. 2003년 위니아대우(현 위니아전자)와 상표권 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받아왔는데 2018년 이를 두고 갈등이 빚어왔다. 이후 포스코인터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중국을 비롯해 해외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브라질 BGH와 4년간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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