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日 마루베니 손잡고 자메이카 노후 발전소 교체사업 참여 추진

마루베니 고위 임원, 자메이카 전력공사 등 방문
헌츠베이 발전소 교체 희망 의사 내비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일본 마루베니와 자메이카에서 5억 달러(약 7000억원)가량 쏟아 노후 디젤오일 발전소의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에 이어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한다.

 

자메이카 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루베니 전력 사업을 담당하는 고위 임원 사토 유지(Sato Yuji)와 고바야시 료타(Ryota Kobayashi)는 최근 JPS(Jamaica Public Servic Company, 이하 자메이카 전력공사)와 SJPC(South Jamaica Power Company)를 둘러봤다.

 

JPS는 마루베니와 동서발전이 각각 40%, 자메이카 정부 등이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메이카에서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운영한다. SJPC는 자메이카 올드하버에 있는 194㎿ 규모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회사다. JPS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며 남은 지분은 마루베니와 동서발전이 각각 25%씩 나눠 갖고 있다.

 

마루베니 임원들은 두 곳을 찾아 발전소를 둘러보고 경영진과 면담했다. 동서발전과 함께 노후화된 헌츠베이 발전소를 전환하고자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력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가 유력하다. JPS가 경제성을 검토한 후 동서발전과 마루베니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내년에 건설이 시작된다. 2027년까지 가동 준비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마루베니와 자메이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한다.

 

동서발전은 2011년 마루베니로부터 JPS 지분을 인수한 후 경영에 참여하고 전문가를 파견해왔다. 2018년 JPS와 발전, 송·배전 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TSA)도 체결했다. 발전 운영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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