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베트남서 단편영화주간 개최…15억동 '투자'

베트남 영화 인재 육성, 양국 교류 활성화 목적
지원작 베를린 국제영화제·칸 국제영화제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문화재단이 베트남에서 투자를 나서며 현지 영화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영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영화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실었다.

 

19일 CJ CGV 베트남 법인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영화 제작 예산을 최대 15억동(약 8805만원) 지원한다. 재능있는 베트남 영화감독들이 유명 해외 영화제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며 베트남과 글로벌 영화 커뮤니티를 잇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CJ 단편영화 주간은 CJ CGV 베트남 법인과 CJ문화재단이 영화제작 비용을 지원하며 젊은 영화 분야 인재를 발굴해 육성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베트남 영화팬들에게 국제 영화제에 출품됐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했던 △무엇이든 고칠 수 있다 △빈,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구름은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좋은 땅과 같은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나간 △달콤, 짠 등이 상영됐다. 영화감독들이 영화 제작 과정, 테마, 영감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네 토크(Cine Talk)도 열렸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영화 감독 육성을 통해 영화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한국과 베트남에서 각 5명 규모의 감독을 선정해 제작지, 완상작의 국제영화제 출품 경비, 주요 영화제 진출 참가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베트남 영화감독들에게는 1주일 동안의 한국 영화 산업 연수기회도 제공한다. 

 

두옹 디에 린 감독을 비롯해 팜 녹 란, 팜 티엔 안 등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감독들이 재단 지원 작품들로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참가하며 성과도 냈다. 팜 녹 란 감독의 '축복받은 땅(Blessed Land)'은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단편부문에 진출했다. 팜 티엔 안 감독의 '깨어 있으세요, 준비하세요(Stay awake, be ready)'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최고의 단편영화에게 수여하는 '일리 쇼트필름 어워드(Illy short film award)'를 수상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 CGV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펼치는 일련의 활동"이라면서 "영화 감독과 프로듀서들을 도와 영화에 생명에 불어넣는 일에 힘을 보태고, 베트남 영화가 국제 영화 무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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