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더블유씨피, 내달 '佛 2차전지 분리막' 설비 투자 테이블 차린다

프랑스 산업부, 화학기업 알테오와 협상
2차전지 소재 산업 단지 구축 프로젝트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더블유씨피(WCP)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내달 본격 협상에 돌입한다. 현지 화학기업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모회사 더블유스코프(W-SCOPE)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오는 10월 프랑스 산업부, 알테오와 함께 2차전지 소재 산업 단지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3자 간 투자 협약을 진행한다. 조건 등을 검토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더블유씨피에 해당 산업 단지 입주를 제안했다. 

 

함께 언급된 알테오는 분리막용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전기차 배터리 주요 소재로 안전과 직결된 분리막 코팅제의 재료로 쓰인다. 

 

프랑스는 정부 주도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 소재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조달·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 동안 30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에너지,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랑스 2030' 일환이다. 

 

더블유씨피는 프랑스 진출로 유럽 배터리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들여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했다. 유럽 내 주요국 두 곳에 거점기지를 확보, 현지에서 신규 고객사 발굴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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