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숨은 조력자' 이미경 CJ 부회장…보스턴 컨서버토리 후원 눈길

보스턴 컨서버토리 학생, 전문 인력과 실무 경험 쌓아
이미경 부회장, 세계 문화 시장 주도한 K-컬처 주역 

[더구루=한아름 기자] K-콘텐츠 선봉에 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버클리 음대 내 보스턴 컨서버토리(Boston Conservatory at Berklee)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보스턴 컨서버토리 학생들이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KCON) 무대에 서면서 경험을 쌓았다.
 

15일 보스턴 컨서버토리 학생들은 최근 글로벌 행사인 케이콘(KCON) 무대 경험이 자신의 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27년 간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끈 기업인으로, 세계 문화 시장을 주도하는 K-컬처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보스턴 컨서버토리 K팝 창작안무 교육과정 수료 학생 13명은 이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으로 케이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엔하이픈과 케플러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K-팝 메들리에 힙합, 현대무용 등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이 케이콘 같은 무대에 서려면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야 하지만 K-콘텐츠의 대모, 숨은 조력자로 불리는 이 부회장의 후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보스턴 컨서버토리 학생 13명은 유명 안무가와 콘서트 감독 등 전문 인력과 실무 경험을 직접 쌓았다. 

 

 

케이콘 무대에 오른 보스턴 컨서버토리 4학년 피트 피에란치(Pete Pierantzi)는 "서 본 무대 중에 가장 재밌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동급생 니카야 와일리(Nicaya Wiley)도 "케이콘에서의 경험은 댄스 분야에서 취업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미국에서의 한류 콘텐츠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K팝 창작안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세계인은 이 부회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투자는 안목 있는 기업인의 과감한 투자가 문화와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외 언론에서도 그의 영향력을 조명하고 있다. 앞서 2020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화 기생충의 성공을 조명하면서 이 부회장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BBC는 이 부회장이 하버드 대학원 재학시절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열악한 인식을 접하며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다짐했고, 이에 기초해 전방위적 투자와 지원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 상업에서 그가 개입하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의 국제 미디어 우먼’에 이름을 올리며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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