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기회 확대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31% 목표
韓기업 진출 가능 분야 多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하고 있다.

 

12일 코트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의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말레이시아 재생 에너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3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7840㎿ 수준으로 현재는 2080㎿ 규모의 재생 에너지 용량을 운용 중이다. 목표 용량 가운데 태양광 발전이 2170㎿, 고형 폐기물·수소·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등이 1350㎿다. 태양광 발전은 작년 기준 바이오매스와 폐기물을 제치고 비수력 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내 재생 에너지 비중이 확대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사 TNB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고객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자가 발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고,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 요청이 늘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태양광 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스템 컬러 코팅 △반사 방지 코팅 △기능성 코팅 △태양광 인버터 설치 등 태양광 패널 관련 분야 등에서 국내 기업이 현지 기업과 파트너 혹은 JV 형태로 진출을 모색한다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의 수력발전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사라왁 지역의 경우 넓은 강에서 나오는 풍부한 수력 잠재력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발전과 더불어 해당 지역의 발전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팜유 생산, 풍부한 농업 수확량, 적도 기후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에너지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플랜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있어서 기술력이 부족한 만큼 관련 분야에서 충분한 기술적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 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래가 낙관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자체적인 기술력 등에서 부족한 면이 많은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기업들의 참여와 투자 진출은 해당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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