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솔루션, 프랑스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큐에너지, 폐채석장 부지 활용 66㎿ 건설
2024년 시운전…2만6000명 수요 충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프랑스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따냈다. 2만6000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한화솔루션의 프랑스 법인인 큐에너지(옛 RES프랑스)는 프랑스에서 66㎿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밝혔다. 66㎿는 프랑스 최대이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큐에너지는 프랑스 북동부 폐채석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설에 돌입하고 2024년 시운전한다.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지역 주민 2만6000명이 쓸 전기를 공급하고 매년 약 1만6000t의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큐에너지는 앞서 프랑스 정부의 중장기에너지계획(PPE)2 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총 339㎿급 38개 프로젝트가 낙찰됐는데 큐에너지가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을 따냈다. 최근 최종 개발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큐에너지는 2018년부터 폐채석장 부지를 이용해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해왔다. 현재 200㎿가 넘는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권을 갖고 있다. 향후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CRE)가 발주한 입찰에서 총 37.7㎿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따냈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큐에너지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솔루션은 유럽에서 수주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8월 프랑스 재생에너지 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해 큐에너지를 출범시켜 유럽 전역에서 12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큐에너지는 오는 3분기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에서 50㎿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가동도 앞두고 있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지난해 25.9GW로 2020년 대비 6.3GW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산 원유·가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태양광 발전의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내년 태양광 설치량이 38.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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