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전·후면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바형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폴더형 스마트폰의 장점을 채용, 또 한 번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원한 '투명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에서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기술과 다양한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쉽게 말해 갤럭시 Z플립이나 Z폴드의 커버스크린 기능을 특허에 언급한 후면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했다.
후면 디스플레이는 크게 2가지 영역으로 나눠진다. 카메라 바로 옆 작은 화면과 하단 대부분을 차지하는 큰 화면이다. 전체가 아닌 일부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뒤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작은 화면은 카메라 뷰파인더 같은 역할을 한다. 전면보다 성능이 뛰어난 후면 카메라로도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큰 화면은 작은 화면의 뷰파인더 기능을 사용할 때는 △촬영 모드 전환 △셔터 △줌 △감도 조절 버튼 등이 떠 보다 세심하고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평소에는 알림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원하는 패턴이나 문구가 뜨도록 설정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전자 장치 외관의 자체 형상이나 색상을 이용한 장식을 실질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요구에 따라 장식 효과를 제공, 다양화하는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촬영에 필요한 그래픽 객체를 표시하거나 피사체의 라이브 뷰 이미지를 출력하는 등 편리한 촬영 환경을 제공하며 이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파악되는 다양한 효과들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