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기아 2023년형 니로·니로EV 미국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사로 선정됐다. 전기차 니로EV의 경우 미쉐린을 제치고 OE 공급사로 꼽혀, 전기차 타이어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넥센타이어 미국판매법인은 25일(현지시간) 엔 프리즈 에스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N Priz S Grand-Touring Tire)를 현대차 2023년형 니로와 니로EV에 OE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트림별 205/60R16 또는 215/55R17 두 가지 사이즈로 나눠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엔 프리즈 에스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제품이다. 사계절용 타이어로 차량 승차감과 연비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어 품질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미쉐린 사계절용 타이어 제품과 경쟁에서 앞섰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OE 타이어 공급에 따라 엔 프리즈 에스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 제품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 차량의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물량을 최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OE 타이어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OE 타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한윤석 넥센타이어 북미지역 법인장은 "OE 공급 포트폴리오에 기아 니로와 니로EV가 추가되면서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10 타이어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이번 기아 니로를 포함해 140여개 모델에 OE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 퀄리티를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급증, 지난해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A3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