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홀랜드공장 추가 지원금 확보

5억 달러 면세 채권 발행 통해 자금 조달 가능해져
1.9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 패키지 통과 5개월여 만
LG엔솔 "공사 순조롭게 진행중…2024년 2분기 생산 시작"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소재 배터리 단독 공장 증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또' 확보했다.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프로젝트가 순항, 현지 생산량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 산하 미시간전략기금(MSF)은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5억 달러(약 6695억원) 규모 사모 채권을 유치할 수 있는 옵션을 승인했다. 이 채권은 금융 기관에서 발행되지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 

 

MSF는 LG에너지솔루션이 채권 발행을 통해 하수, 폐수 처리, 고체 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된 시설 구축·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MSF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홀랜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1억8900만 달러(약 2532억원) 규모 인센티브 패키지를 약속했다. 5억2000만 달러(약 6963억원)의 보조금과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된다. 인센티브 패키지가 통과된지 5개월여 만에 추가 지원을 승인한 것이다. 이밖에 홀랜드시가 소속된 앨러건 카운티도 3650만 달러(약 489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美 홀랜드공장 추가보조금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약 2조347억원)를 투자해 홀랜드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산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5배 늘린다는 목표다. 

 

96만3000㎡ 규모 부지에 2층짜리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배터리셀 테스트 공간, 창고, 제어실, 관리 사무실, 안전 시설 등이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 5만 달러(약 5984만원)를 공언했다. 기준 미충족시 카운티 정부는 약속한 보조금을 취소할 수 있다. 

 

김경희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 수석 회계사는 MEDC 회의에 참석해 "현재 기초 공사를 마무리하고 구조물 건설에 착수하는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생산은 오는 2024년 2분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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